인하 시 부채 위험 증가, 인상 시 소비·투자 위축
3월 미국의 금리 결정도 고려
한국은행은 2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8개월째 동결했다.
한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지난해에만 141조원이나 증가해 1,344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은이 소비 진작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한다면 가계부채는 더욱 늘어난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확대되고 기업들의 금융비용도 커져 결국 소비와 투자가 축소된다. 또한 금리 인상은 원화 가치를 상승시켜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한은은 모든 상황에 3월의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회의라는 변수까지 더해 가장 안전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