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 1백80여명, 압도적 지지…1백31대 38로 남원식 후보 제쳐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의 14대 이사장 선거에서 현 서병문 이사장이 웃었다.
24일 서울 마포에서 열린 제 36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진 이사장 선거에서 서 이사장이 남원식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된 것.
이날 총회에는 전국 조합원사 대표 1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투표에서 서 이사장은 131표, 남 후보자는 38표를 각각 획득했다. 이로써 투표 전 서 이사장 측이 전망한 80대(서 이사장) 20(남 후보)의 지지율이 실현됐다.
서 이장은 1997년 5대 이사장에 당선된 이후 이번에 7선에 성공하면서 2021년 2월까지 25년 간 국내 주물 산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게다가 납품단가 연동제·징벌적 보상제 실시, 산업용 전기요금 조정 등 주조를 비롯해 뿌리업계 현안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날 총회는 비공개로 진행, 총회 전 당선 소감을 묻는 본지 질문에 서 이사장은 “당선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도 “앞으로도 주물 등 뿌리업계 발전을 위해 전력투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44년생인 서 이사장은 1966년 경남 창원에서 비엠금속을 창립하면서 주물업계에 발을 디뎠다. 그는 대통력직 인수위원회, 중소기업중앙회 뿌리산업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정재계에 막강한 내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