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가동률 하락, 대안은 없나?
제조업 가동률 하락, 대안은 없나?
  • 성희헌
  • 승인 2017.02.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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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4%로, 지난 2011년 80.5% 이후 5년 연속 내리막길을 보이고 있다. 국내 공장 생산설비 10대 중 3대가 멈춰서 있는 셈이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조선, 철강 등 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개점 휴업’에 돌입한 생산 설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결국 국내 전통 제조업이 4차 산업혁명 도래와 함께 흔들리고 있으며, 구조조정 등으로 짐싸는 제조업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

  철강업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대다수의 선재 업체들은 설비 증설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지속되는 수요 산업 침체속 제조와 관련된 지출을 최소화 한다는 것. 2016년 한해 중견 규모 이하의 선재 업체들은 재고 부담에 따른 설비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정 품목에 해당하는 선재 업체들의 설비 가동률은 60~7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중에서도 일정 수준 규모가 있는 업체들은 내수를 비롯해 적극적인 수출판로를 타진하며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소규모 업체들은 고정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설비 매각을 단행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가동률 하락을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 축이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산업에서 점차 서비스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조업 가동률이 하락하면 신규투자가 감소하게 되고, 이는 곧 고용 악화로 이어진다. 정부가 제조업 살리기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부실 기업들이 낮은 가동률로 ‘연명’하게 되면서 결국 고용, 소비 등 경제 전반이 타격을 입게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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