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만5,000톤 수준의 생산 차질 예상
현대제철의 인천 형강 공장이 대보수점검에 돌입해 업계에서는 H형강 생산량 감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최근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 중형 공장은 3월 24일~4월7일 15일간, 대형 공장은 2월 23일~3월 9일 대보수점검에 돌입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초에 대보수점검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재고가 급감한 탓에 공사 일정을 위 날짜대로 미루게 됐다”며 “다가오는 성수기에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 물량까지 증가해 효율적인 공장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 인천 형강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31만톤 수준이다.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하면 약 19만톤 수준인 셈.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잇따른 동국제강·현대제철의 H형강 재고 부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성수기를 앞두고 두 제강사의 보유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물량을 확보하는 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