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7개월째 둔화

제조업 경기 7개월째 둔화

  • 일반경제
  • 승인 2017.03.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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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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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 조사, 2월 韓 제조업 PMI도 50 에못미쳐

  우리나라 제조업 경기가 7개월째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관련 지표가 소폭 상승했지만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PMI 지수가 여전히 50을 밑돌고 있어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Nikkei와 Markit이 조사해 발표하는 Nikkei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월의 49.0에서 2월에 49.2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MI가 소폭 상승했지만 제조업 경기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신규 수주가 감소하면서 생산의 추가 감소로 이어졌다. 신규 프로젝트가 부족한 탓에 각 기업들은 기존의 잔존 수주 소진에 주력했고, 이로 인해 고용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재고 소진 정책으로 2월 구매 재고 및 완제품 재고는 감소했다.

  한국 제조업의 2월 신규 주문량은 크게 감소했으며, 감소 속도는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증가하던 신규 수출 주문이 감소하면서 총 신규 주문이 감소한 것인데, 이에 대해 응답자들은 일본과 중국, 미국의 수요가 약화된 때문이라고 답했다.

  2월 설문조사 결과는 한국 제조업의 2월 생산이 추가 감소하여 7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단, 감소 속도는 둔화되어 매우 경미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지난 7개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 매월 지속된 흐름을 이어가며 2월에도 잔존 수주량은 추가 감소했으며, 고용도 동반해 추가 감소했다. 제조업체 전반의 고용 감소 추세는 신규 주문량 감소가 그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매활동 또한 줄어들었는데, 감소폭은 소폭에 머물렀다. 그 결과, 구매 재고 수준도 하락했으며 응답자들은 그 요인으로 생산 수요 감소를 꼽았다.

  반면 2월 평균 구매가격은 불리한 환율 때문에 증가 흐름을 이어가며 큰 폭으로 상승해 기업들의 가격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구매가격 상승률은 7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대비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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