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역습
-메탈 시장 동향
전기동이 하락했다. 이유는 수요에 있다. 기대했던 수요회복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하락을 이끌었다. 6일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1.41% 하락한 5,855달러에 마감됐다.
여전히 칠레와 인도네시아 광산의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은 다시 5,900선 아래로 내려왔다. 공급 차질에도 수요가 없다면 지금의 공급 과잉 상황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우려가 가격을 끌어내린 것이다. 일단, 수요에 대한 불안을 자극한 건 중국과 미국이다. 우선 중국은 전인대가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가 지난해의 6.5~7%에서 6.5% 정도로 하향 조정되면 그만큼 전기동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소란을 시장이 비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트럼프 대선 승리 이후 전기동은 트럼프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등에 힘입어 15%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의 반응은 달라지고 있다. 너무 멀리 갔다는 반응과 과매수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 등이 나오며 조정 분위기를 만들었다.
달라진 건 없다. 공급 차질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아직 해결에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수요 둔화 우려는 말 그대로 우려다. 실체 없이 기대와 우려 따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결국, 다시 어떻게 말이 바뀔지 모른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다만,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는 상황은 변함이 없다.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한편, 전일 LME 재고 크게 증가했다. 증가한 곳은 부산(12225톤)과 클랑(5650톤)이다. 일반적 중국 인근 지역 창고의 재고 증가는 중국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금, 하락
금 가격은 미국 3월 금리 인상 전망으로 압박받으며 사흘째 하락했다. 금 현물은 뉴욕 거래 후반 0.6% 내린 온스당 1,226.61달러에 거래됐다. 장 중 저점은 1,224.25달러였다. 금은 지난 3일에는 2월 15일 이후 최저인 1,222.51달러까지 후퇴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08% 하락, 온스당 1,225.5달러에 마감됐다. 상장지수펀드들의 물리적 금 보유고는 지난주 이후 부분적으로는 달러 강세 때문에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장지수펀드들이 보유한 금은 5,485만5,000온스로 2월 초보다 아직 3%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