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동분서주'

권오준 회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동분서주'

  • 철강
  • 승인 2017.03.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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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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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GE 회장 만나 스마트사업 협력방안 논의
14일엔 인니 PTKP 방문, 현장 임직원 격려

  지난 주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에는 글로벌 기업인 GE 회장과의 면담과 인도네시아 합작제철소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권 회장은 우선 13일에 한국을 방문중인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을 만나 산업계에 불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포스코형 스마트인더스트리(Smart Industry)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3일 제프리 이멜트 회장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에 앞서 권 회장은 지난 2월26일부터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선진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미국 GE 를 방문해 각사의 추진전략과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비즈니스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으며, 출장 당시 만나지 못했던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을 이번에 한국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GE는 항공엔진ㆍ발전터빈 등을 생산하는 전통적인 제조업에 IT 신기술을 융합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고 디지털화 추진조직을 구성했으며, 진단·모니터링 분석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공장 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시범공장처럼 그린빌(Greenville)의 가스터빈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중이며, 여기에 필요한 기술을 선행적으로 연구하는 AMW(Advanced Manufacturing Works)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미국 출장에서 권 회장은 포스코가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과 GE의 플랫폼인 프레딕스(Predics)의 호환 여부를 확인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 양사가 보유한 설비 관련 핵심 강점과 포스코의 철강 전문지식을 결합하여 새로운 스마트솔루션을 창출하고, 이를 포스코 소재, 에너지, 건설 분야 등 그룹차원의 스마트인더스트리 구축을 위한 협력기회를 모색하자는 데 원론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권 회장은 GE 회장과의 면담을 마친 후에 곧바로 인도네이사로 발길을 옮길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한ㆍ인도네시아 경제발전포럼에 참석한 후에 찔레곤에 위치한 크라카타우포스코(PTKP)를 방문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현장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PTKP는 포스코가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로, 2013년 12월에 가동을 시작해 혁신적인 원가절감 활동과 제품기술 개발을 통해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면서 점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2015년 3천억원 정도였던 PTKP의 영업적자가 지난해에는 1천억원 정도로 줄었으며, 올해는 손익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해외 철강부문에서 2,1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적자를 기록했던 2015년에 비해 6,481억원이 개선된 것이다. 

  포스코는 올해 해외 철강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제품 소재의 로컬소싱 최적화로 독자 생존력을 강화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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