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FTA가서명..철강품목 대폭 개방

한-중미 FTA가서명..철강품목 대폭 개방

  • 철강
  • 승인 2017.03.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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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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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중앙아메리카(중미) 5개국이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했다. 이에 따라 FTA 협정이 발효되면 중미 6개국은 전체 품목 수 95% 이상에 대해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한다.

한-중미 FTA 철강관련 개방 품목
코스타리카
주력품목 주요 자동차, 자동차부품(즉시), 축전지(즉시), 냉연 열연강판(즉시), 타이어(10년),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10년), 주요 섬유(즉시)
엘살바도르
주력품목 자동차(9-10년 비선형), 기어박스, 서스펜션 등 자동차부품(즉시), 타ㅣ어(3년), 냉장고 등 가전제품(10년), 아연도강판 도금강판(즉시)
온두라스
주력품목 주요 자동차(8년), 자동차부품 타이어(즉시-5년), 주강 형강 아연도강판 등 철강(5-10년), 냉장고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5년)
니카과라
주력품목 주요 자동차 자동차부품(5-7년), 타이어(5-10년), 냉장고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7년), 도금강판(10년)
파나마
주력품목 주요 자동차 자동차 부품(즉시-7년), 전선(즉시-10년), 주요 섬유(즉시), 타이어(10년), 냉장고 냉방기 세탁기 등 가전제품(즉시-10년)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한국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등 중미 5개국 정부대표단은 '한·중미 FTA 가서명'을 완료했다. 과테말라는 추후 가입한다.

  이번 가서명으로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미국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돼 일본,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중미 FTA는 중미국가들이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다.

  세부적으로 중미 5개국은 자동차, 철강, 합성수지 등 우리 주력 수출품목뿐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알로에음료, 섬유(편직물, 섬유사), 자동차 부품(기어박스, 클러치, 서스펜션 등) 등 우리 중소기업 품목들도 대폭 개방한다.

  뿐만 아니라 WTO 정부조달협정(GPA) 미가입국인 중미 국가들의 정부조달 시장이 개방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분야 진출이 가능해졌다.

  수출입 제한조치 원칙적 금지, 수입허가관련 신규 규정 도입 시 30일 전 공표 의무화 등 비관세장벽도 제거된다.
 
  한국과 중미 양측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 FTA의 정식 서명을 추진키로 했다. 이후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발효된다.

  수요 기근으로 신음하는 철강업계에 중남이 시장의 문이 화짝 열렸다. 인프라 투자 등 철강업계 중남미 진출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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