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샤프, 일본 내 LCD TV 생산중단

日 샤프, 일본 내 LCD TV 생산중단

  • 수요산업
  • 승인 2017.03.16 19:04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부터 일본 내 TV 생산중단
샤프 인수한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에 이관될 계획

  샤프가 일본 내 TV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TV 생산공장을 스마트폰·태블릿에 탑재되는 중·소형 액정패널 생산라인으로 변경한다.

  다이정우(戴正吳) 샤프 사장은 15일(현지시각)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부터는 일본에서 TV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샤프는 일본 내 대량생산으로는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워 샤프를 인수한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을 통해 TV를 위탁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샤프 TV를 생산해 온 미에현과 도치기현 공장은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LCD TV를 생산했다. 하지만 생산설비 노후화로 중국 등 해외공장에 비해 생산효율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현재 홍하이정밀공업은 자회사인 사카이디스플레이프로덕트(SDP)를 통해 중국 광저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정패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샤프TV 생산은 홍하이정밀공업에 이관될 계획이다.

  샤프는 1987년부터 LCD TV를 출시한뒤 세계 LCD TV를 선도해왔다. 2004년 가동을 시작한 미에현 공장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지만 한국과 중국이 LCD TV 시장에 뛰어들면서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이 커졌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샤프가 일본 내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구축해 경쟁력을 높인 뒤 일부 LCD TV와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