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극저온용 조선용 형강 개발 박차

현대제철, 극저온용 조선용 형강 개발 박차

  • 철강
  • 승인 2017.04.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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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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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LNG선 건조에 주로 사용

  현대제철이 LPG, LNG선에 주로 쓰이는 조선용 형강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현대제철은 극저온 충격보증 조선용 형강을 개발하고 신수요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선용 형강은 영하 60℃의 극저온에서 일정한 충격을 가해도 깨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극저온 상태에서 수송돼야 하는 LPG와 LNG운송선 건조에 사용되고 있다.

▲ 조선용 형강/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은 “LPG와 LNG의 경우 상온·상압에서는 기체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부피가 커서 효율적인 해상수송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체를 냉각·가압해 액체 상태로 만든 뒤 수송하는데, 액체상태의 온도는 영하 60℃ 이하다.

  일반 강재의 경우 극저온 상태에서 작은 충격에도 균열이 생기거나 깨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망간, 니켈, 알루미늄, 바나듐 등의 특수원소를 첨가하고, TMCP(열가공 제어공법)기술을 적용, 극저온에서 충격에 강한 철강을 생산하게 된다.

  TMCP 기술은 기존 압연온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강재를 압연, 조직을 미세화시키고 수냉장치로 냉각속도를 조절해 철의 변형 조직을 일정하게 분산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하면 강도가 높으면서 용접이 좋은 강재를 만들 수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극저온 충격보증 조선용 형강 기술을 지난 2006년 10월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다음해 영국과 일본, 프랑스 노르웨이, 독일 등의 선급협회로부터 제조법을 승인받은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철강재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 수록 고급·특수 제품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다양한 고급 제품 연구를 끊임없이 시도해 고객사에게 만족스러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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