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서 견학 요청 ‘쇄도’
선 채로 일하는 ‘스탠딩 워크(Standing Work)’를 시행 중인 동국제강이 직원들의 건강·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과 업무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의 경영 철학이 높게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개인의 업무 효율뿐만 아니라 특히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동료 간의 소통이 보다 원활해졌다는 평가다.
동국제강이 지난해부터 스탠딩 워크를 시행한 이후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동국제강 본사인 페럼타워를 견학했다. 스탠딩 워크를 통해 동국제강이 국내 제1금융권, 대형 이동통신사, 대기업 등이 벤치마킹하려 하는 ‘모범 사례’가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들이 얻을 수 있는 각종 ‘사무병’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 오피스 좌석의 30%에 ‘스탠딩 데스크존(Standing Desk Zone)’을 도입한 것이다.
출근한 직원들이 좌석 예약시스템 화면에서 좌식·입식 중 자리를 선택한 뒤 사물함에서 물건을 꺼내 업무를 준비하는 시간은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도입 초기에는 피로감이 몰려와 일의 능률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어색함이 해소되면서 스탠딩 워크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오히려 직원들이 앉아서 업무를 보는 것보다 서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