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조업 경기 9개월 연속 약세 흐름

韓 제조업 경기 9개월 연속 약세 흐름

  • 일반경제
  • 승인 2017.05.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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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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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제조업 PMI, 반등 불구 경기 약세 기조 이어져

  지난달 국내 제조업의 생산, 신규 주문, 고용 등과 관련된 지표가 다소 나아지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경기 둔화 양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케이(Nikkei)와 마킷(Markit)이 공동으로 조사한 4월 한국 제조업 PMI(Purchasing Managers´Index)는 3월의 48.4에서 상승한 49.4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 4월에도 기준선인 50.0을 하회하면서 9개월 연속된 경기 약세를 시사했다.

  설문 조사 결과, 생산과 신규 주문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둔화되어 경미한 수준을 나타냈다. 신규 주문은 거의 일 년 가까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4월에도 신규 수출 주문은 지난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중국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사드 배치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이 일정 정도 그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對) 중국 수출 감소는 4월에도 지속된 경기 신뢰도 약세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기업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긴 했지만 긍정적인 경기 체감도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은 현재 생산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수주계약 만료일이 겹치면서 4월에도 감소했다. 고용은 8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4월 감소 속도는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에 비해 현저히 느린 속도를 보였다.

  한편 제조기업의 구매활동은 4월에도 감소했으며 제조업의 구매 재고 및 완제품 재고 모두 감소했음을 시사했다. 구매가격은 4월에도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각 기업들은 제품가격을 인상하려 했으나 고객사의 가격 인하 압박으로 인상이 제한되면서 제품가격 상승률은 경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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