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전년비 1.2% 상승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2개월째 둔화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2% 오르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상승 폭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6.7%)나 3월 치(7.6%)를 밑돌면서 2개월째 둔화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의 철강공급 확대를 감당할 만큼 역내 수요가 충분치 않다는 공포에 철광석과 석탄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다.
생산자물가 상승 폭은 지난 2월 2008년 9월 이후 최대폭인 7.8%까지 확대됐다가 3월에는 7.6%로 7개월만에 둔화세로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에는 2012년 1월(0.7%) 이후 4년 8개월 만에 처음 상승하면서 글로벌 디플레이션 압력이 본격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와 수출가격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고려하면 생산자물가 상승은 유럽이나 미국 등 중국산 제품을 대거 수입하는 국가들의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1.2% 올라 상승폭을 지난 1월(2.5%) 이후 3개월 만에 최대로 확대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내놓은 전망치(1.1%)나 전월치(0.9%)를 웃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