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증산 확대, 송유관 건설 붐

美 원유증산 확대, 송유관 건설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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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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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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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퍼미안 분지 일일 송유량 79만배럴 기록

  유가 상승에 힘입어 미국에서 셰일오일 투자 붐이 일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송유관 인프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셰일오일 생산을 제한했던 송유관 인프라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미국 셰일 오일 증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셰일오일의 중심지인 퍼미안 분지 원유 생산량은 지난 2010년 1월 일일 88만6430만배럴에서 2014년 1월 일일 150만배럴까지 늘었다. 그리고 지난달 생산량은 일일 230만배럴로 확대됐다. 전년비 30만배럴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달 EIA의 시추생산성 보고서에 따르면 퍼미안분지에서 가동된 시추시설은 총 310대로, 전년 동기비 158대 증가했다.

  그동안 퍼미안 분지의 정제 및 송유관 수용 용량을 계속 웃돌았다. 이에 따라 생산업체들은 송유관보다 더 비싼 철도나 트럭을 통해 원유를 지역 바깥으로 운송했다. 이는 퍼미안 원유의 생산을 제약하는 결정적 요소였다. 비싼 운송비용 때문에 이 지역 원유의 상대 가격이 높아졌고, 운송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지역 내부에 고인 원유는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쿠싱 WTI 가격 대비 퍼미안 원유 가격의 할인 폭은 배럴당 평균 6.94달러였다. 그러나 이후 송유관 용량이 속속 추가되면서 퍼미안-쿠싱 WTI 가격 스프레드는 지난 2015년 배럴당 평균 0.18달러, 2016년 배럴당 평균 0.07달러까지 줄었다.

  기존 송유관 확장 외에도 엔터프라이즈프로덕트파트너스는 올해 말 가동될 일일 45만배럴 용량의 새로운 미드랜드(퍼미안)-휴스턴 송유관을 구축 중이다. 또한 다음해에도 송유관 신설과 확장이 추가적으로 계획돼있거나 논의하고 있다. 송유관 인프라 확장은 퍼미안 분지에서의 셰일 오일 증산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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