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 예상에 여름가전 판매 급증

때 이른 무더위 예상에 여름가전 판매 급증

  • 수요산업
  • 승인 2017.05.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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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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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판매량 전년대비 96% 증가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올해 여름 역시 폭염이 예상되면서 여름가전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이 최근 한 달(4월11일~5월10일)동안 여름가전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일부 품목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최대 3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96% 뛰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벽걸이에어컨이 3배(230%) 이상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멀티에어컨(101%)과 이동식 에어컨(116%)도 2배 이상 늘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탠드에어컨도 89% 증가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에너지 절감, 냉방 등 시너지 효과를 주는 세컨드 여름가전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냉기 순환 기능을 내세운 써큘레이터가 큰 인기를 끌며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판매량이 38배(3,799%) 급증했다. 이밖에 물만 넣어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냉풍기도 3배(188%) 가까이 판매되며 수요가 늘었다.

  필수 여름가전으로 꼽히는 선풍기도 구매시기가 빨라지면서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157%) 증가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스탠드형 선풍기가 2배(152%) 이상 늘며 인기를 끌고있다.

  김석훈 옥션 디지털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폭염이 예상되자 일찌감치 고객들이 여름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에어컨 등 인기품목의 경우 재고 부족으로 구매에 어려움을 경험한 것도 여름가전을 찾는 시기가 빨라진 데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컨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계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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