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주도권 지속, OLED TV 성장 더뎌

LCD TV 주도권 지속, OLED TV 성장 더뎌

  • 수요산업
  • 승인 2017.05.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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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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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의 점유율, 3년 뒤에도 98.2% 수준을 유지할 것
LCD 제품과 구분하기 힘든 외관, 비싼 가격, 제한된 크기, 낮은 해상도 걸림돌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동안 LCD(액정표시장치)가 주도권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의 '장기 디스플레이 수요전망' 보고서는 LCD TV용 패널 출하량은 올해 2억6,113만개에서 2020년 2억8,257만개로 2,144만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OLED TV용 패널 출하량은 같은 기간 157만개에서 525만개로 374만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년 사이 3배 넘게 출하량이 급증하지만 LCD 패널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체 TV용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OLED 점유율은 올해 0.6%에서 2020년에 1.8%로 늘어나겠지만 LCD의 점유율은 3년 뒤에도 98.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IHS 마킷은 내다봤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모은 OLED TV용 패널의 확산 속도는 과거에 LCD가 브라운관을 대체하던 과정과 비교하면 더딘 편이다.

  LCD TV는 1998년 처음 출시되고 나서 7년만인 2005년 4분기에 브라운관 TV 매출을 넘어섰으며 2년 뒤인 2007년 4분기에는 출하량에서도 브라운관 TV를 제쳐 10년 만에 세대교체를 이뤘다.

  반면 OLED TV용 패널은 2013년 처음 출시됐지만 2022년에도 전체 TV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출하량 규모가 3.1%인 878만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IHS 마킷은 OLED TV용 패널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요인으로 LCD 제품과 구분하기 힘든 외관, 비싼 가격, 제한된 크기, 낮은 해상도 등을 꼽았다.

  LCD TV는 기존 브라운관과 비교하면 두께와 무게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벽에 걸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였지만 OLED TV는 외관상으로는 LCD와 구분하기 힘들다. 또 65인치 UHD(초고화질) 패널 가격은 LCD의 경우 올해 평균 433달러인데 반해 OLED는 1,122달러로 가격 차이가 2.6배에 달한다.

  또 올해 LCD TV용 패널은 18.5인치에서 98인치까지 31개 사이즈로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OLED의 경우 55·65·77 인치 등 3종류에 불과하다. 해상도에서도 OLED TV는 한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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