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블유, ‘진공채혈관 의료기기’ 사업 진출…이란 전시회 참가

에스더블유, ‘진공채혈관 의료기기’ 사업 진출…이란 전시회 참가

  • 철강
  • 승인 2017.05.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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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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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원기준, 현지 언론 인터뷰로 수출 촉진 지원

  자동차부품 머플러용 강관 제조업체 에스더블유(구 세우스틸, 대표 홍성진)가 진공채혈관 공장을 인수하고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된 '2017 이란 테헤란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했다.

  진공채혈관은 각종 임상검사에 필요한 혈액을 용도와 맞게 채혈해 운반하거나 저장할 수 있는 일회용 의료기기를 말한다. 기존 제품과 달리 플라스틸(PEF) 재질로 개발해 채혈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추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 에스더블유는 국내 및 이란에서도 방영한 사극 '주몽'에서 영포왕자 배역을 맡은 배우 원기준 씨가 현지 이란 방송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수출 촉진을 지원했다.

  에스더블유는 과거 이란 경제 제재기간에도 자동차부품용 강관을 지속적으로 수출해왔다. 아울러 이란 경제 제재 해제 이후 강관 사업 및 신규 사업으로 해외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

  진공채혈관 시장의 경우 미국 Becton Dickinson (벡톤디킨슨 BD), 독일 Greiner사가 1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시장의 90% 가까이 선점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95%를 수입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스더블유는 국내 보다 이란과의 비즈니스 경험을 활용해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에스더블유는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진공채혈관 수출을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이란 인구는 약 8천만명으로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내 5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2015년 약 8.7억 달러, 세계 35위 수준)이며, 2019년까지 연평균 6.4%로 성장해 11.1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 이란 의료기기 시장은 8.05억 달러로서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2014년 한국의 對 이란 교역량은 66.8백만 달러에 불과하다.

  에스더블유 홍성진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진공채혈관으로 약 50 여개 업체와 상담을 진행하였고, 그 중 5개 업체와 약 50만$의 구체적인 구매상담 실적이 있어 향후 수출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 국가와의 오랜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이지만 자체 생산하는 진공채혈관 외에도 다른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수출창구 역할을 잘해 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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