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車산업 올해 생산·판매 ‘들쭉 날쭉’…뿌리산업도 ‘흔들’

韓 車산업 올해 생산·판매 ‘들쭉 날쭉’…뿌리산업도 ‘흔들’

  • 일반경제
  • 승인 2017.06.0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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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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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 5사, 5월 판매 전년比 5월 2.1%↓…1·3월 판매 하락, 4월 소폭 상승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올 들어 매달 성장세가 요동치면서 뿌리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6대 뿌리 업체의 90%가 완성차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승용차 업체 5사가 각각 발표한 5월 자동차 판매 현황을 본지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5월 이들 5사는 모두 35만6,612대를 팔아 전년 동기(36만43,95대)보다 2.1% 판매가 줄었다.

이중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13만5,443대로 7.1%(1만372대) 줄었으나, 수출은 22만1,169대로 1.2%(2,589대) 늘었다.

이 기간 국내 1위 업체인 현대자동차는 내수 0.3%(6만827대→6만607대)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에서는 10.4%((8만7,425대→9만6,526대)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내수에서는 8.6%(4만7.614대대→4만3,522대) 판매가 줄었으나, 수출에서는 1%(7만9,185대→8만6대) 상승했다.

광주 평동산단 기아차 출하장 인근에 다목적차량 쏘울이 길게 줄서 있다. 정수남  기자

5월 국산차 실적 하락은 한국GM이 주도했다. 이 회사는 5월 내수 판매의 경우 1만1,854대로 전년 동월보다 31%(5,325대), 같은 기간 수출은 3만1,231대로 10%(3,539대) 각각 급락했다.

르노삼성의 하락세도 국산차 판매 실적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 기간 르노삼성이 내수 16.2%(1만1,004대→9,222대), 수출 13.8%(1만3,109대→1만1,295대) 각각 하락한 것.

쌍용차의 경우 내수에서는 11.4%(9,191대→1만238대) 판매가 늘었지만, 수출은 48.4%(4,091대→2,111대) 줄면서 전년 동월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앞서 이들 업체는 1월 판매에서 -7%(내수 -0.2%,수출 -10.7%) 전년 동월보다 판매가 줄었으나, 2월에는 6.4%(내수 8.2%,수출 5.3%) 판매가 상승했다.

그러다 3월 판매는 전년 같은 달보다 -4%(내수 -2%,수출 -5.1%) 하락했으나, 4월 판매는 다시 2.4%(내수 -5%,수출 7%) 증가했다.

국산차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월 14.2% 줄었으며, 2월에는 12.7% 증가했다. 그러다 3월에는 다시 2.7% 생산이 감소했고, 4월에는 3.8% 생산이 늘었다.

이로 인해 뿌리업계 업황도 들쭉 날쭉이다.

충남 천안 마정산업단지에 위치한 금오ADS 한 관계자는 지난달 본지와 만나 “최근 들어 일감이 부쩍 늘면서 업황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주조를 통해 자동차와 전자부품을 각각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헤드라이트 부품을 제작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에 공급하고 있다. 금오ADS는 한국GM에도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구 미래써모텍 배진범 대표와 김포 신아열처리 오종한 대표는 “1분기 실적이 좋은 편이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내 열처리 업체의 99%는 자동차 부품을 임가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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