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시황 전망 세미나) 하반기 글로벌 철강 시황 약세 전망, 불확실성 높아

(하반기 시황 전망 세미나) 하반기 글로벌 철강 시황 약세 전망, 불확실성 높아

  • 2017 시황전망 세미나
  • 승인 2017.06.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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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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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글로벌 철강업 시황에 발 빠른 대응하기 위한 ‘하반기 철강 산업 전망 세미나’가 8일 오후 1시20분부터 포스코P&S타워 이벤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2017 하반기 철강수급과 주요 이슈 점검' 발표를 맡은 홍정의 한국철강협회 조사통상실장은 올해 한국 철강업계 생산과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내수와 수입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실장은 건설 호조, 가격 상승에 따른 가수요 등으로 현재 내수는 전년비 5.7%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업이 부진을 보이면서 올해 내수는 전체적으로 1.6%정도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수입 역시 국내 시황 부진으로 전년비 3% 가량 감소할 것으로 봤다.

수출과 생산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 실장에 따르면 판재류 수출은 저조한 상황이지만 강관 수출 증가 영향으로 현재 강재수출은 전년비 5.3% 증가한 상태다. 그러나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EU의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 등 불확실성도 산재해있다.

현재 철강재 생산도 전년과 비교해 6.9% 증가한 상태다. 건설 호조, 수출 회복 등이 조선업 불황과 설비개보수작업의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홍 실장은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 모두 생산과 내수 비중의 40%가 넘는다. 홍실장은 "현재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강 수입을 규제하려는 미국의 수입은 27% 수준"이라며 "이와 비교하면 우리 철강 수입 비중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글로벌 철강시황은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인프라 투자 공약과 중국 구조조정 기대감에 따라 글로벌 철강시황은 3월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중국의 부동산 규제와 생산증가, 수요하락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황 약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은 현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강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린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가 6월 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사결과가 미국 정부가 의도한 방향으로 나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중 규제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홍 실장은 "미국 철강산업을 2-3년 보호하는 것, 관세를 20-30% 올리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을 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로, 양자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일 것"이라고 진단하면서도 "트럼프가 종잡을 수 없는 정책 진행을 해왔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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