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은행 美 금리인상 따라 대출금리 올려”

금소원, “은행 美 금리인상 따라 대출금리 올려”

  • 일반경제
  • 승인 2017.06.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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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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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0.5% 올릴 때 국내 은행 대출금리 0.46% 올라

  금융소비자원(원장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0.5% 인상이 국내의 대출금리를 0.46% 상승시킨 반면 예금금리는 거의 종전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예금금리(1년제 정기예금) 인상 대비 92배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공정위 등을 통해 국내 금융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불공정한 금리 체계를 개선하여 국민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소원은 미국의 금리가 지난해 9월부터 보다 확실하게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국내 대출금리는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며 미국 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금리 추이를 분석했다.

  작년 12월 미국 기준 금리의 0.25% 인상에 국내 은행들은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왔고 12월 기준으로 국내 은행은 0.44%나 올려 놓았다고 밝혔다.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시점부터 국내 은행들은 미국 금리 인상보다 1.8배의 대출금리를 먼저 올려놨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기준 금리가 작년 12월 14일과 올해 3월 15일 두 차례 인상하는 동안 국내 대출금리는 0.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은행들이 미 기준 금리 인상을 이유로 작년 하반기에 손익 확대를 위해 급격하게 대출금리를 인상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소원은 현재 가계부채가 1,360조 정도로 추정되고 이 중에서 70%~75%가 변동 대출이라고 보았다.

  최근의 금리 상승이 바로 가계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의 금리 인상에 더욱 크게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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