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TV업계, 3분기 패널 수요 증가 전망

韓‧中 TV업계, 3분기 패널 수요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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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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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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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2분기 패널 구입 줄지만 3분기 다시 늘어날 것"
중국, 샤프 재진입으로 경쟁 과열

  한국과 중국 TV업체들이 올 2분기 당초 계획보다 적은 패널 구입량을 기록하겠지만 3분기에는 패널 구매를 다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IHS마킷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업계의 2분기 패널 구매량은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동일하게 4%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의 창홍, 하이얼, 하이신 등 6대 TV 제조사들도 2분기 패널 구매량이 전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1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IHS 마킷 디스플레이 공급망 담당 데보라 양(Deborah Yang) 이사는 "올해 TV 패널공급 차질이 예상됐기 때문에 TV 제조업체들이 다소 공격적인 구매를 계획했다"며 "2분기 하향 조정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중국 업체들은 패널 재고가 늘어난 상황에서 올해 TV 출하량 목표치를 예년만큼 높여 잡지 않았기 때문에 패널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3분기에는 패널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TV업체들이 연간 출하량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분기를 거치며 줄어든 재고를 다시 늘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올 3분기 한국과 중국 TV 업체의 패널 구매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5%, 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TV 제조사의 경우 재고량이 많기는 하지만 연말까지 다소 공격적인 패널 구매 계획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샤프의 중국 TV 시장 재진입으로 중국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공격적인 물량 준비를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 이사는 "TV 업체들은 매출과 순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면 패널 구매량을 증가시켜야 하고 수익을 우선시한다면 축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세계적인 브랜드를 포함해 TV 업체들은 올해 목표 출하량 감소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는 않다"며 "패널 제조업체들과 향후 가격책정 협상을 한 뒤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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