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경제성장률 2.9%로 상향

한경硏, 경제성장률 2.9%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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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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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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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성장세 강화·수출 증가세 기대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기존 전망치였던 2.5%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경연은 최근 ‘KERI 경제 전망과 정책 과제: 2017년 2/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한경연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이유에 대해 “소비 회복세 부진에도 설비와 건설 등 투자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세 강화에 따른 수출 증가세 확대가 한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의 2017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16년 10월 3.1%에서 2017년 1월 3.4%, 2017년 4월 3.5%로 상향 조정됐다.
 
 한경연은 민간소비 증가율은 2016년 2.5%에서 0.6%포인트 줄어든 1.9%로 내다봤다. 또 건설 투자 증가율은 5.3%로 지난해 10.7%보다 5%포인트 이상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설비 투자는 글로벌 경기 개선과 반도체 등 IT 부문 수출 호조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설비 확충 수요가 늘면서 6%대의 높은 증가율로 반등할 것으로 한경연은 예상했다.
 
 한편 실질 수출은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데다 수출 단가 회복으로 지난해 2.1%보다 높은 3.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과다 부채, 고령화, 생산성 하락세 등 세계경제의 구조적인 저성장 요인과 미국의 금리 인상,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유럽 등 일부 국가들의 반세계화 흐름 등이 세계 및 국내 경제성장의 하방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이 밖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1.8%로 지난해 1.0%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한경연은 전망했으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확대에도 여행, 운송, 건설 등 서비스수지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987억달러에서 올해는 913억달러로 흑자 규모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1.4% 하락한 1,146원을 기록하고, 실업률은 경제 활동 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3.7%에서 올해 3.8%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한경연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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