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T, 성장률 2.8%로 상향

KIET, 성장률 2.8%로 상향

  • 일반경제
  • 승인 2017.06.28 14:27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외 여건·대내 불확실성 개선... 새 정부 정책 기대감

  산업연구원(이하 KIET)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올렸다.

  KIET는 6월 27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국내 경제는 하반기에 수출과 투자 증가세가 상반기보다 다소 둔화하지만, 소비가 비교적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연간 전체로는 전년도와 비슷한 2.8% 내외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전망치 대비 0.3%가 상향된 수치다. 지난해 11월 KIET는 건설 투자 위축과 소비 부진 등을 들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전망한 바 있다.

▲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

  KIET는 지난 연말에 비해 대외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대내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새 정부 정책 기대감 등으로 인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전했다.

  KIET는 이어 “연간 수출이 대외 여건의 개선에 힘입어 6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내수에서는 설비 투자가 증가세를 회복하지만, 건설 투자와 민간소비는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상저하고의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수출은 약 11%, 수입은 약 15% 증가하면서 무역 흑자 규모는 전년보다 축소된 약 827억달러 내외가 예상됐다. 내수는 민간 소비가 다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성장을 견인한 건설 투자가 전년에 비해서 둔화하는 반면, 설비 투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침체를 벗어날 전망이라고 KIET는 전했다.

  이 밖에 소비는 대내외 여건의 개선에 힘입어 소비 심리가 안정되고, 새 정부의 일자리 추경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나, 소득 여건의 부진과 대출 규제 강화 등 일부 제약요인들로 인해 지난해보다 약간 낮은 2%대 초반의 증가율이 예상됐다. 또한, 건설 투자는 정부 SOC 예산 축소 등으로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나, 설비 투자는 일부 공급 과잉 업종(철강, 조선 등)의 부진에도 IT와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KIET는 내다봤다.

  한편 대외적으로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 여부와 ▲독일 총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 ▲개발도상국의 경기 회복 지속 여부 등이, 국내적으로는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과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 ▲가계 부채 등 구조적 문제점 해소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KIET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