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본격 가동

삼성전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본격 가동

  • 수요산업
  • 승인 2017.07.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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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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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과 화성, 중국 시안에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 계획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평택과 화성, 중국 시안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충남 아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단지 건설을 검토하는 등 기존 투자금액까지 포함해 2021년까지 총 37조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4일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제품 출하식을 갖고 최첨단 3차원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출하식에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 DS부문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평택 1라인) 외경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평택 반도체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그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준 임직원과 협력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라인은 단일 라인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2015년 5월 착공해 2년 만에 완공됐다. 평택 반도체 라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최첨단 4세대 64단 V낸드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가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평택 1라인에 대한 증설에 나설 계획으로 기존 투자금액 포함 2021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뿐만 아니라 화성사업장에도 6조 원을 투입해 EUV 등 첨단 인프라에 최적화된 신규라인을 확보해 미래 반도체 시장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西安)에 반도체 라인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2014년 완공된 시안 반도체 라인은 현재 100% 가동중이며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라인건설로 낸드플래시 최대 수요처인 중국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지역에 OLED 신규단지 인프라 건설을 검토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아산 2단지 건설에 착수하기로 한 충청남도와의 단지건설 협약을 준수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지 및 인프라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기도 기흥ㆍ화성ㆍ평택과 충청도 아산에 이르는 첨단 부품 클러스터 구축으로 국내 장비ㆍ소재 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후방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R&D 및 서비스 등 고급 기술인력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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