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판매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역대 3위

LG전자, 가전 판매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역대 3위

  • 수요산업
  • 승인 2017.07.0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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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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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4조5,552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
생활가전과 TV부문에서 좋은 실적 거둬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6,600억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에서도 적자를 이어가면서 전망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액 14조5,552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3.6% 증가했지만 지난 1분기 대비로는 각각 0.7%, 27.9%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지만 역대 2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2009년 2분기 1조1,330억원과 2008년 2분기 8,56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2016년(1조3,378억원)과 2015년(1조1,923억원)의 한 해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특히 H&A(생활가전)사업본부가 전체 영업이익의 60%가량인 4,000억원, HE(TV 부문)사업본부가 약 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H&A사업본부는 2분기부터 계절적인 성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과 건조기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으며 HE사업본부는 OLED TV와 나노셀 TV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다.

  다만 MC사업본부는 G6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상승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며 VC(전장) 사업본부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차량용 카메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기의 성과에도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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