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아연주괴 입찰 2회 연속 유찰

조달청 아연주괴 입찰 2회 연속 유찰

  • 비철금속
  • 승인 2017.07.18 17:03
  • 댓글 0
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아연 공급 부족 양상…경쟁 완화

  7월 18일 개찰된 두 건의 조달청 아연주괴 입찰이 관련 업체들의 무응찰로 인해 유찰됐다.

  조달청은 지난 7월 4일 두 건의 입찰을 통해 총 2,000톤의 아연을 구매하려 했지만 실패한 바 있었다.

  때문에 이번 입찰에는 복수의 입찰 업체가 나올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단독 입찰 업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사례를 볼 때 재입찰에 응찰할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는데 이번에는 업체들이 그것에도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조달청은 조만간 아연주괴 입찰을 다시 낼 계획이지만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그리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외 아연 수급이 빠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공급 업체들이 프리미엄 경쟁을 하며 무리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입찰은 아연 재고 확보와 경쟁 심화로 인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아연의 경우 여름철 피크 조업으로 전력 요금이 높은 상황에서 생산 조절에 들어갔으며 TC 약세와 정광 가격 강세 등 이유로 올해 특별한 증산을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STX 등 수입 공급 업체들도 계약 업체들의 수요가 원활해 재고가 그리 많은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달청 아연 판매가 매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조달청 판매량이 지난해 수준에 육박할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조달청 아연 재고가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음 입찰에서의 아연주괴 구매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주에 조달청이 판매하는 아연이 500톤인 만큼 현재 추세라면 올해 조달청은 아연 2만톤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