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료 인상, “한전 수익만 좋아져”

산업용 전기료 인상, “한전 수익만 좋아져”

  • 일반경제
  • 승인 2017.07.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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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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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 “한전수익 3.2조까지 증가”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국정운영 계획에 포함된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으로 인해 한국전력의 전기 판매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산업용 전기료의 심야·주말 할인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부하 요금 할인율을 10%씩 축소할 때마다 한전의 전기 판매수입은 연간 6,542억원씩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부하 요금이란 전기 부하량이 많지 않은 시간대(23시∼09시)에 산업용 전기요금을 최대 절반 이하로 할인해주는 요금을 말한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경부하 전력은 전체 전력수요에서 26%를 차지했으며 산업용 전력수요의 경우 53%를 차지했다.

  황 연구원은 “전기요금 개편 로드맵이 제시돼 할인율이 최대 50% 축소될 경우 한전의 전기 판매수입은 3조2,0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전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압박을 받고 있는데 석탄발전을 천연가스(LNG)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평균 3조원 수준”이라며 “산업용 전기요금을 개편하면 전기 판매요금이 최대 3조원 늘어나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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