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수출, 반등 성공…철강, 전자 주도

10대 그룹 수출, 반등 성공…철강, 전자 주도

  • 일반경제
  • 승인 2017.07.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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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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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 총 134조1,000억원, 전년대비 4.8% 증가

  2014년 이후 하락곡선을 그리던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수출 실적이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대 그룹(민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47개 비금융 상장사의 수출액(연결 기준)은 2013년 571조원에서 지난해 542조8,000억원으로 약 5% 줄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이들 기업의 수출은 총 13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8% 증가했다.

  업종별 수출 증가 기여도는 전자 65.3%로 가장 컸으며 철강·금속이 24%, 화학 2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5대 업종 내 16개 대표기업만 보면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화학(24%), 철강(15.7%), 전자(6%) 기업들의 1분기 수출액은 최근 1년 사이 늘어났지만 조선(-12.5%)은 부진했다.

  수출단가 상승이 수출 회복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단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10%)이 수출 물량 증가율(4.3%)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미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1분기 수출이 증가했지만 각국의 보호무역조치 강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으로 통상 환경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 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까지 약세로 전환할 경우 하반기 수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수출 친화적 환경 조성, 경쟁력 확보 등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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