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선물 기고) 이어지기 힘든 낙관론

(8월 선물 기고) 이어지기 힘든 낙관론

  • 비철금속
  • 승인 2017.08.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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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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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이슈 中 개혁 이슈로 하락 심화

 (자세한 내용은 메탈월드 8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현대선물 윤성칠 애널리스트
   

 
 ■ 7월 리뷰: 시작은 나빴지만, 끝은 좋았다
  
  지난 7월 비철 시장의 상승 흐름을 이끈 재료는 크게 세 가지인 것 같다. 우선, 중국의 수요 증가 기대다. 7월에 발표된 중국의 2분기 GDP가 전년 대비 6.9% 성장(시장 전망치 6.8%와 중국 정부의 목표치 6.5%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중국 내 비철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음으로 재고 감소다. 전기동과 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금속의 LME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가며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제공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달러 약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강하게 작용하며 강세를 보였던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 8월 전망: 낙관론, 잿빛 전망에 불과
  
  7월 상승으로 시장은 긍정적인 기대가 8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 같다. 7월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재료들이 그대로 8월까지 상승을 지속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승 흐름이 8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매운 제한적이라고 본다.
  다른 관점에서 볼 때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상승을 이끌었던 수요 회복 기대와 달러 약세, 재고 감소 등과 긍정적인 재료들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중국이다. 예상치를 웃돈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이후 시장은 3분기에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중국 내 분위기는 정확히 반대다. 중국 당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개선됐기 때문에 3분기 성장률을 신경 쓰지 않고, 경제개혁 작업을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보았다. 결국, 앞으로 비수기 이슈가 부각되며 가격이 하락할 때 그동안 간과했던 중국의 개혁 이슈가 다시 부각되며 하락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예상한다.
  
  
  전기동
  
  결론부터 말하면 8월 전기동은 상승보다 하락이 우려된다. 앞서 언급한 재료들만 놓고 볼 때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게 맞지만, 다른 관점에서 볼 때 지금 상승을 지지하는 재료들은 일시적인 호재일 뿐 장기적으로 하락을 자극하는 열쇠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 시작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었다. 이로 인해 3분기에도 수요 회복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가능성은 기대처럼 높지 않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2분기 경제성장률이 개선된 덕분에 3분기 경제성장률이 좀 낮아지더라도 금융 개혁과 부동산 규제를 과감 없이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으로 공급 차질 우려다. 광산 파업 문제는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재료다.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좋겠지만, 당장 내일 끝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달러다. 달러는 앞서 언급했듯이 언제든지 강세로 변할 수 있다. 아직은 달러 약세 요인들이 더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황은 언제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지난 7월 알루미늄은 다른 비철금속 대비 성공적인 모습이었다고 말 할 수는 없다.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은 월초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가격은 여전히 박스권 안에 머물면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알루미늄이 이처럼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하나다. 수급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공급이 더 많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공급 감소 가능성에 기대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의 공급 개혁 등과 관련된 소식이 나올 때마다 공급 감소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흐름을 보이지만, 이후 다시 수요 둔화 우려가 살아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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