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자동차판매, 전년比 7% 감소…금융위기 이후 신차 판매 첫 감소 전망

美 7월 자동차판매, 전년比 7% 감소…금융위기 이후 신차 판매 첫 감소 전망

  • 수요산업
  • 승인 2017.08.02 18:44
  • 댓글 0
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신차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자동차판매량은 미국 빅3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들며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22만6,10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으며 피아트크라이슬러도 10% 줄어든 16만1,477대를 판매했다. 포드는 7.5% 감소한 20만2,12대를 판매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를 금융위기 이후 신차 판매량이 감소하는 첫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9년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 보호신청을 한 이후 7년간 성장세가 이어져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꺾이게 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1,750만 대가 팔리면서 역대 최대판매량을 기록했었다.

  올해 판매량이 줄어드는 주요인으로 수요 감소와 리스 이용자 감소 등이 꼽히고 있다.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전반적인 산업수요는 올 들어 7개월 동안 약화됐으며 특히 6월에는 약 3% 하락했다.

  대량으로 판매되는 렌트카 매출도 급감했다. JD파워에 따르면 소매 딜러숍 고객 판매는 1% 미만으로 줄어든 반면 정부차량이나 렌트카업체 등의 판매량은 7.8% 감소했다.

  리스 감소도 판매량 감소를 이끌었다. 자동차전문 웹사이트인 에드문드닷컴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전체 소매판매 중 리스의 비중은 31%로, 전년 동기 32%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7월 들어 29%로 떨어지면서 최저점을 기록했다.

  다이앤 스웡크 DS이코노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산업은 다른 경제분야 대비 강했는데 이는 대출을 상환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신용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차량 판매량은 빠르게 정상에 도달했고 이제 이들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