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조선 부진 지속 반면 건설부문은 안정적 성장

  올 하반기 국내 철강 수요는 판재류 제품의 부진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국내 철강 수요는 자동차 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양호한 수요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은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부진했던 반면 강관 수출 호조로 증가했다.

  수입은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감소하면서 반제품을 포함한 전체적인 수입은 감소했다.

  최근 발표된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원장 곽창호) 수급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철강 내수는 2,759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도 강관과 자동차용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1.0% 감소한 1,570만7,000톤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내수의 경우 전년대비 1.1% 감소한 5,647만5,000톤, 수출은 전년비 2.5% 증가한 3,175만6,000톤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품목별로 전망을 보면 주력 수요 업종의 경기상황에 따라 판재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봉형강류 수요도 상반기와는 달리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판재류는 내수의 경우 조선업 침체, 자동차용 부진 등으로 하반기에는 감소로 전환되고 연간으로는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후판은 30% 내외의 감소가 예상되고 냉연 및 아연도금제품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재류 수출도 냉연과 도금제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열연제품의 축소 영향 등으로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생산은 설비 개보수,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으로는 1.7% 늘어날 전망이다.

  수입은 내수 부진으로 하반기 수입 감소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연간으로는 460만톤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봉형강류의 하반기 내수는 건설경기 둔화로 정체될 것으로 보이고 수출은 소폭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1.5%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은 하반기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으로는 0.5% 감소한 290만톤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은 하반기 내수 정체로 증가세는 미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은로는 3.3% 늘어날 전망이다. 수입의 경우에는 내수 부진, 수입대 응재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