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용차 시장, 현대기아차 우위…경쟁 치열

국내 상용차 시장, 현대기아차 우위…경쟁 치열

  • 수요산업
  • 승인 2017.08.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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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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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가 석권하고 있는 국내 상용차시장을 두고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볼보와 스카니아, 다임러, 만 등 수입 상용차 브랜드가 국내 상용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고 나비스타, 이베코 등 신규 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들 수입 상용차 브랜드는 최근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고 현대기아차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방어에 나서고 있다.

  3일 상용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현대기아차의 상용차 판매량은 5만9,5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프로모션 강화로 수입차에 대응해 판매를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대형트럭 ‘엑시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토 할부 제도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리비가 차량 가격의 80%를 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잔여 할부원금을 모두 면제해주는 것으로 36개월 이상 할부로 산 고객이 전손보험 적용에 동의해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5월 말에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차 종합박람회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를 열면서 상용차 판매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는 상용 고객센터를 열고 긴급 출동, 차량 정비, 구입 문의 등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수입 상용차업체들도 브랜드와 제품 성능, 품질 등을 앞세워 국내 상용차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6월 평택시에 준공한 대규모 신축 PDI(출고 전 차량점검) 센터를 열었다.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경기 안산시 대부도, 서울 광화문-경기 김포시를 오가는 노선에 만트럭버스의 2층 버스를 투입했다.

  볼보트럭코리아도 한국 진출 이후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002년 373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천 부품 물류 센터를 도입했고 2007년 경기도 화성 동탄 지역에 신규 사옥을 준공했다.

  또 지난 6월부터 볼보트럭 순정부품 2년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1년 품질 보증 서비스의 보증 기간을 2년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한편 수입 상용차 판매량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수입 상용차 수(덤프 제외)는 총 2,241대로 집계됐다. 지난 6월 한 달간 수입 상용차의 신규 등록 대수는 425대로, 전월(326대)보다 3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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