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공론화위, 오늘 5·6호기 방문…찬반 주민간담회 조율

신고리공론화위, 오늘 5·6호기 방문…찬반 주민간담회 조율

  • 일반경제
  • 승인 2017.08.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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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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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시민참여단 꾸린 이후 10월 20일 권고안 제출 예정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8일 처음으로 공사가 중단된 건설현장을 방문한다.

  공론화위는 현장 방문과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위해 이날 오전 11시15분~오후 5시30분 사이 울산 울주군 일대를 방문한다. 이날 방문에는 김지형 공론화위원장과 위원 5명, 지원단장 등 총 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28일 오전 8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역으로 이동해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본다. 오후에는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오후 7시 서울행 KTX에 오를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는 당초 5·6호기 건설 중단을 공약했지만, 이미 1조6,000억원을 투입해 5·6호기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인 상태에서 영구 중단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7월 14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에서 공론화 기간 공사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공론화위는 현장 방문 이후 신고리 건설 재개·중단 측 지역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기 위해 양측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건설 중단에 찬성하는 지역주민 간담회는 이날 오후 4시30분 범서읍 주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지역주민 간담회는 현재 개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공론화위는 지난 25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지속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해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을 공론조사 수행업체로 정하고 1차 여론조사를 시작했다.

  내달 13일에는 성별·연령별 분포와 함께 찬반여부 등을 고려해 500명 규모의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이후 같은 달 16일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가 진행된다.

  시민참여단은 약 1개월간의 숙의 과정을 거친 후 10월13~15일(금~일) 2박3일간 합숙한다. 3차 조사는 합숙을 시작할 때, 4차 최종조사는 합숙이 끝난 뒤 진행된다.

  이후 공론화위는 10월 16~18일 사흘간 결과를 분석하고, 19일 공론화위 마지막 회의로 권고안을 의결한다. 정부 측에는 10월20일에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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