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가구 주택 옥상 물탱크 사라진다

서울시, 다가구 주택 옥상 물탱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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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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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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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주택 옥상 물탱크가 올해 모두 사라진다.

  서울시는 다가구·다세대주택 등 4층 이하 주택에 남아있는 옥상물탱크를 올해 말까지 모두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옥상물탱크는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1970~1980년대에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 등에서 수돗물을 저장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시는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진 뒤부터 그동안의 물탱크 관리 소홀로 인한 수질 저하와 옥상에 노출돼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물탱크를 철거하고 직결급수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2년 9639개를 시작으로 ▲2013년 1만5,593개 ▲2014년 2,069개 ▲2015년 89개 ▲2016년 35개 등 지난해까지 물탱크 총 2만7,425개를 철거했다.

  지난달 기준 철거되지 않고 사용 중인 물탱크 23개소도 올해 말까지 철거하고 모두 직결급수로 전환할 방침이다.

  병원이나 목욕탕 등에서 영업상 필요에 의해 사용하는 소형물탱크에 대해서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아파트나 연면적 5000㎡ 이상의 업무용 빌딩 등에 설치된 대형물탱크는 수도법에 따라 반기 1회 이상의 청소 및 연 1회 이상의 수질검사가 의무화(미이행 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돼 있는 만큼 대형 물탱크에 대한 위생점검도 정기적으로 실시, 관리주체가 물탱크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윤준병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옥상물탱크 철거 및 직결급수 전환 사업으로 서울 수돗물의 급수환경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고도정수처리한 깨끗한 수돗물이 각 가정까지 그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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