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 일반경제
  • 승인 2017.08.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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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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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연속 최저금리 유지
북한 리스크와 사드 배치 문제 장기화 등 영향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4개월째 연 1.2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31일 열린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1.25%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지난해 6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1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한 것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은은 28일 국회 현안보고에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해 금리 동결을 예고했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달 초 북한 리스크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장기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도 금리 동결로 이어졌다.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와 관련해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자 금융시장은 연내 추가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은은 향후 경기가 좋아지면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은 아직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 해외 통화정책, 물가,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정책 변경 시점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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