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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극봉 부족현상 심화..연초대비 가격 10배 이상 치솟아건설용 철강재價도 함께 상승
공급 여력 있는 韓 업체, 영역 확대 기회로 삼아야
곽정원 기자 | jwkwak@snmnews.com

  터키에서 전극봉 가격이 공급부족 현상으로 연초 대비 10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터키 정부는 건설용 철강재 수입관세 인하를 단행했다.

  우리나라도 5.6%의 수입관세를 내야 하지만, 스크랩, 건설용 철강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 철강업계도 터키 시장에 시의성 있는 거래 시도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에 따르면 터키 철강제조업자협회(TÇÜD, Turkish Steel Manufacturers Association) 베이셀 야얀 사무총장은 8월 21일 관보에서 철강제품 생산용 전극봉 공급이 감소해 전극봉 가격이 연초 2,000달러/톤에서 최근 2만5,000달러/톤으로 10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제조업계의 공급량 삭감과 중국 업계의 제조 중단이 (가격 상승의)주 요인"이라며 "여타 국가들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이러한 가격상승 추세에 편승해 이익을 보고자 생산을 확대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극봉 생산업계는 종전에 수립된 거래관계를 취소함으로써 시장에서 긴장을 부추기고, 매번 주문 시도가 있을 때마다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터키 건설용 철강재 내수 가격은 2017년 초 톤당 433달러에서 8월 톤당 533달러로 100달러가량 상승했다. 이는 철강재 생산용으로 투입되는 전극봉 및 철스크랩 가격의 인상에 따른 것이다. 터키의 철스크랩 내수가격은 연초 톤당 290달러에서 8월 톤당 355달러로, 15%가량 상승했다.

  건설용 철강재 가격이 끊임없이 상승하자 터키 정부는 지난 7월 28일부로 건설용 철강재(HS Code 7214.20) 수입 관세를 인하했다. 철강재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수입 규제를 완화해 수입재 유입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철강재 관세는 기존 30%에서 10%로 하향 조정됐다. 단, EU산 수입관세(0%)와 한국산 수입관세(5.6%)는 협정세율로서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정부는 수입재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터키 건설업자연합회는 철강재의 수입관세 인하보다는 10%의 수출세를 부과하는 방안, 내수용 철강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인하 방안, 터키 내 철강재 생산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방안, 과도한 철강재 가격인상분 차액보전액 지원방안 등을 건의하고 있다.

  현재 터키 정부가 대폭적인 관세인하 조치를 취한 데 따라, 해외 공급업체들의 전극봉 및 철스크랩 공급이 확대돼 자재 구득난이 해소돼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 건설업자연합회의 건의사항은 건설용 철강재 구득난이 심각한 상태임을 나타내고 있으나, 실제로 정부가 받아들여 지원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철강업계도 터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로 철스크랩, 건설용 철강재 등 공급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터키의 철스크랩, 건설용 철강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건설용 철강재 공급이 가능한 우리 업체가 있을 경우, 거래 제의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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