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요가들에게 직접 수출, 고정 수요처 확보
지속적인 해외 무역사절단 및 전시회 참가 중
비버패널이 최근 인수합병 이후 수출 등 판로 확대로 생산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올해 들어 샌드위치패널 시장이 급격한 시황악화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버패널은 수출 물량 확대로 생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비버패널은 최근 2~3개월 동안 컬러강판 제조업체들로부터 부도 의심을 받았다. 원자재 구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부도 전 한탕을 꾸미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총이 따가웠던 것.
하지만 원자재 구매량이 급증한 건 수출 물량 확대라는 호재 때문이었다. 비버패널은 샌드위치패널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해외 수요가들에게 직접 수출을 하고 있다.
샌드위치패널 업계에서 수출을 하는 업체들은 종종 찾아볼 수 있지만 직접 수출이 아닌 대부분 간접 수출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해외 수요가들에게 직접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대기업이 해외 공장을 지을 때 협력 업체 등에 납품하는 방식의 간접 수출이 많은 것.
그러나 비버패널은 국내 샌드위치패널 업체들과 달리 직접 해외 수요가들에게 수출하고 있어 국내 패널업계에서는 드물게 해외 판로 확보를 통한 불황 극복에 나서고 있다.
비버패널은 9월 인도 무역사절단과 베트남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을 포함하면 올해에만 총 7번 째 해외 활동을 하게 된다. 올해 내도록 해외 전시회 참가와 무역사절단을 보내며 해외 시장 수요 확보에 애쓰고 있다.
실제 올해 러시아 수출이 급증했고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내에서도 국내 샌드위치패널 업체들 간 치열한 수주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비버패널은 직접 수출을 통한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어 고정 수요처 확보 차원에서 타 업체들을 앞서나가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컬러강판 구매를 현금으로 모두 결제하며 물량을 늘렸는데도 재고가 남아나질 않는 상황”이라며 “수출 확대와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도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