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철강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이하 철강 SC)는 지난 16일 울산에서 철강관련 학습그룹(Future Steel Society; 이하 FSS)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현직 연구원과 인사팀 관계자 업계 퇴직 기술인력 및 경북대·부산대·울산대 등 8개 대학 24명의 금속전공 관련 대학생, 대학원생이 참가했다.

  철강관련 학습그룹은 철강SC가 경상권의 고급 기술인력 수급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협회가 지속적인 산학 교류로 학생들에게 철강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우수한 인력을 업계로 유입시키고자 마련한 것이다.

  지난 7월에 출범한 학습그룹(FSS)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기술연구소 현직 전문가가 선정한 업계 이슈(제강·STS·강관·컬러강판)를 과제로 개발했다.

  참여 학생들은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해 그룹을 구성한 뒤 각 분야의 숙련 퇴직 기술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현직연구원들의 지도로 현장지식을 쌓거나 관련 연구소 방문 및 실험을 진행하는 등 산업현장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ERW용접 강관의 후열처리 온도에 따른 충격특성 평가’를 발표한 울산대 문진우군 외 3명이 최우수 그룹으로, ‘Carbon을 이용한 제강 Dust의 활용’을 발표한 창원대 권순철군 외 2명이 우수 그룹으로 선정됐다.

  철강SC 관계자는 “이번 학습그룹 활동 참가자 24명이 전원 수료하는 등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실질적인 과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만큼 학습 열의가 높았으며, 협회에서는 산학교류의 질을 높여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산업을 이해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경북대 배성화군은 “이번 학습그룹을 통해 업계 전문가와 함께 이론으로만 배우던 내용을 직접 실험해볼 수 있어 무엇보다 좋았다"며 "철강사에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들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철강SC는 이번 경상권 대학원생 학습그룹 운영 성과를 분석한 후 업계와 협의를 통해 경상권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학습 그룹 운영을 추진할 계획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