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패널, 베트남 태양광사업 진출

에스와이패널, 베트남 태양광사업 진출

  • 철강
  • 승인 2017.09.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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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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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W 태양광발전사업 MOA 체결
반기문 유엔총재 동생 반기호 부회장 역할 커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패널(주)이 베트남 태양광사업에 진출한다.

  에스와이패널은 지난 15일 베트남 박리에우성 청사에서 300MW 태양광발전사업 시행을 위한 MOA(거래조건협정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이번 MOA는 300MW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해 베트남 박리에우성의 동하이 지역 400ha(122만평) 토지의 20년 임대와 사업 인허가 등 신속한 행정처리 지원이 골자”라며 “3단계에 걸쳐 각 100MW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데 3년 간 4억5천만 달러(약 5,000억원)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300MW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360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10만 가구에 공급 가능한 전력이다. 현재 단일 태양광발전소로 국내 최대 용량은 영월 남면 태양광발전소가 40MW로 에스와이패널이 추진하는 태양광발전소는 영월의 7.5배에 달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로도 단일 태양광발전소 사업으로 300MW는 손에 꼽히는 실적이다.

  현재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지난 7월에 박리에우성 지방정부로부터 사전조사연구를 승인 받고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동 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조사 선정기관으로 채택된 바 있다.

  1단계 100MW 태양광발전소는 2018년 3월 착공해 2019년 6월 준공 및 상업운영 목표로 진행되며 2단계와 3단계를 거쳐 200MW 태양광발전소를 추가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에스와이패널은 에스와이패널의 베트남 현지 법인과 한국의 전력사, 복수의 투자회사와 함께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를 이뤄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에스와이패널은 ▷사업금 일부 출자와 ▷부지임대계약 ▷베트남 전력청과 전력수급계약 ▷각종 인허가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한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평균 5.2시간 이상의 일조량과 109원(9.35cent)/KWh의 발전단가가 예상돼 100MW 당 연간 200억원 이상의 발전 운영수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에스와이패널은 태양광발전소 준공 후 20년 동안 상업 운영한다.

  그간 베트남은 수력 및 풍력발전이 재생에너지의 주를 이뤘지만, 4.11 총리령과 베트남 7차 전력개발플랜에 따라 2030년까지 태양광발전을 1만2천MW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베트남 남부 지역에 프로젝트가 늘고 있다. 에스와이패널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모듈러주택 및 건축외장용패널을 생산하는 에스와이패널비나 2공장과 연간 15만톤 규모의 가전용과 건재용 고급 컬러강판 생산공장이 완공을 눈앞에 두는 등 현지 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베트남 사업에 2013년부터 진출해 건축자재시장 확장에 힘썼고 최근에는 현지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방정부와 협력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네팔의 현지 법인을 통해 늘어나는 동남아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응하고 해외 대규모 발전사업들의 성공적인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태양광발전 사업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통해 미래에너지,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비전을 밝혔다.

  한편 이번 MOA 성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총재 동생인 반기호 부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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