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컨퍼런스가 성공한 이유
파이프라인컨퍼런스가 성공한 이유
  • 정하영
  • 승인 2017.09.25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3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7 한국파이프라인컨퍼런스’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세미나였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회장 휴스틸 박훈 대표)는 매년 ‘강관산업발전세미나’라는 이름으로 12회나 세미나를 주최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름을 바꾸어 컨퍼런스 형태로 2일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날 무려 250명을 넘어서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데 이어 이튿날에도 기술적인 내용을 주제로 세션이 열리면서 업계 관계자들, 특히 엔지니어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통상 철강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철강산업발전세미나’의 청중과 버금가는 높은 참여도가 이번 컨퍼런스의 성공을 말해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높은 참여도가 가능했던 것은 주제 선정의 적절성과 발표자들의 면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현재 강관산업은 국내 수요 정체와 범용 제품의 공급과잉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에 가장 부합하는 시장이 바로 석유, 가스용 강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석유, 가스 채굴 및 배관망용 강관 수요는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 특히 채굴 환경의 악화로 해양용, 또 극한지 등 보다 더 고부가가치 강관의 사용이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세계 최대 파이프라인 시장인 미국에서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업계 전문가, 학자들로 이뤄진 발표자들은 충분히 관심을 받을 만 했다. 

  이번 컨퍼런스가 세계 파이프라인 시장 현황과 기술 동향 및 현장 적용과 관련한 전문 지식과 경험의 공유, 인적 네트워크 구축의 최적 기회가 된 것이다. 이에 박훈 회장은 “부가가치와 진입장벽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북미지역 송유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할 시점에서 본 행사는 시의적절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록 작은 규모이긴 했지만 포스코센터 4층 아트홀 여분의 공간을 이용한 관련 제품 및 회사들의 전시부스 마련도 새로운 시도였다.

  발표와 질문, 토론으로 일관됐던 것이 철강금속 관련 세미나였는데, 이번 전시장 마련은 보다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행사를 차분히 준비하고 개최한 강관협의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데 이번 행사를 빛낸 발표자들 중 상당수가 바로 한국 출신의 해외 파이프라인 전문 엔지니어들이었다. 특히 재미한인해양공학자협회(KOEA)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재영 박사(JYL파이프라인 대표)는 컨퍼런스 준비 위원장을 맡아 행사 개최에 큰 기여를 했다.

  또 발표자로 참석해준 이범노 박사 등 8명의 KOEA 회원들과 국내 발표자들이 컨퍼런스를 빛내 주었다.
특히 이번에 방한한 KOEA 동포 엔지니어들은 고국 산업의 발전을 위해 흔쾌히 나서주었다는 점에서 감사를 표해야 할 것 같다.

  이들의 협업 사례가 앞으로도 발전적으로 계승돼 우리 강관, 나아가 철강업계가 겪고 있는 난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