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CSP 8월 설비 ‘풀가동’…강종 개발 ‘박차’

브라질 CSP 8월 설비 ‘풀가동’…강종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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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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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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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입 이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00만톤 이상 생산돼

  동국제강이 올 8월에 브라질 CSP제철소의 설비를 풀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CSP제철소는 발레, 동국제강, 포스코가 브라질 현지에 합작한 고로사로 지난해 6월 화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화입 이후부터는 올해 8월까지 총 300만톤 이상의 슬래브가 생산됐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국제강이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브라질 CSP 제철소가 불을 지피면서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어 3번째 용광로 제철소를 보유한 국내 기업이 됐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6년 현지시간 10일 오전 브라질 동북부 쎄아라(Ceara)주 뻬셍 산업단지의 CSP 제철소에서 연산 300만톤급 용광로 화입식을 거행한 바 있다. 62년 숙원사업의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 동국제강 CSP에서 생산된 슬래브
 

  동국제강에 따르면 브라질 CSP제철소는 지난 1분기에 총 65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했다. 올해 생산계획은 277만톤으로 프로덕트 믹스를 감안하면 생산능력(연간 300만톤) 기준으로 100%에 근접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생산분을 더해 총 70만톤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적으로 296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저원가 조업기술 내재화 추진을 병행해 손익분기점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지난 5월 28일 케이블 트레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래들 정련로(LF) 내 용강을 전량 폐기하는 등 슬래브 생산을 4주간 중단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풀가동’ 체제로 유지해왔다.

  그 결과 브라질 CSP제철소는 올 상반기(1~6월)까지 130만톤의 슬래브를 수출했다. 올해 총 수출 목표량은 270~280만톤으로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할 경우 목표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당진 후판 공장에 소재 투입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첫 입고는 올해 3월22일에 이뤄진 바 있다.

  조업이 안정화되면서 현재는 월 평균 5만 톤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동국제강은 당초 연간 60만톤, 올해는 40만 톤을 목표로 삼아 올해에는 무난히 목표치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슬래브 자체 조달을 통해 원가절감뿐만 아니라 신기술 등 강종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후판의 경우 신강종 개발은 초기 단계부터 테스트까지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슬래브 주요 수출 국가인 러시아에서 공급량이 빡빡해 국제 수출량이 감소했다. 원부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슬래브 제품 원가가 상승돼 동국제강의 슬래브 판매는 가격과 판매량이 동반 상승한 ‘호재’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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