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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아연주괴 입찰…국내외 수급 흐름 반영돼고려아연·STX 낙찰 경쟁 치열…프리미엄 상승 전망
김간언 기자 | kukim@snmnews.com

  올해 국내외 아연 공급 부족과 LME 아연 가격 강세 등으로 인해 조달청 아연주괴 판매가 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조달청에서 한 주에 아연 300톤을 판매하고 있으며 재고가 남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조달청 아연주괴 입찰 공고가 빈번하게 올라오고 있으며 낙찰을 위한 업체들의 눈치 싸움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지난 9월 20일까지 올해 총 11건의 낙찰이 있었다.

  2013년 13건의 낙찰이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건수였는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3~4건의 낙찰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가 최대 건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 아연 입찰 건수와 낙찰 프리미엄을 보면 국내외 아연 수급과 가격 흐름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우선 2013년 낙찰은 총 13건으로 고려아연이 6건을, 영풍이 5건을 성공하며 조달청 아연 낙찰을 주도했다.

  2014년 낙찰은 총 3건으로 STX가 2건, 고려아연이 1건을, 2015년 낙찰은 총 8건으로 영풍이 5건을, STX가 4건을 기록했다.

  2016년 낙찰은 총 6건으로 영풍이 4건을, 코마글로벌이 1건을, 케이엠지통상이 1건을, 2017년 1~9월 낙찰은 총 11건으로 STX가 5건을, 영풍과 고려아연이 각각 3건을 성공했다.  

  아연 낙찰 건수가 많았던 시기를 보면 국내외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이 나타난 바 있다.

  2013년에는 이란산 수입 감소와 국내 수급 전력 문제 등으로 인해 아연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수요 업체들이 장기 계약 물량을 이전보다 더 확보하려 했고 2014년에는 국내 아연 수급이 안정적이었다.

  STX가 인도산 수입 물량을 기반으로 조달청 아연 입찰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고려아연과 영풍 주도의 조달청 입찰에 새 경쟁 업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인도내 아연 생산 차질로 인해 STX가 조달청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이었으며 대신 소규모 무역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2016년 말부터 인도 아연 생산이 원활해지면서 STX가 인도산 아연을 기반으로 2017년 초부터 입찰에 참여했고 고려아연과 치열한 프리미엄 경쟁을 보였다.

  LME 아연 가격이 톤당 3,000달러대를 넘을 만큼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프리미엄을 좀 낮추더라도 입찰 참여 업체로서는 크게 손해 볼 것이 없다.

  하지만 프리미엄이 공개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향후 장기 계약 협상과 장기 계약 업체와의 관계성에 문제가 될 수 있어 참여 업체 입장에서는 여러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조달청 아연 프리미엄은 기본적으로 가격과 수급에 큰 영향을 받지만 지난 5년간 흐름을 볼 때 시장 분위기도 일정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 부족에 의해 프리미엄이 올랐다고 해서 상승 요인으로 수급 이슈가 지속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난 바 있다.

  이는 가격이 하락하면 공급 조절이 나타나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 우선적으로 프리미엄이 오르고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프리미엄이 가격 약세를 보완하는 성격을 보이기도 했다. 가격이 상승하면 공급이 증가하고 프리미엄이 빠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세계 아연 수급과 별개로 중국 내 아연 프리미엄에 영향을 받는 적도 있었으며 TC(제련수수료)의 등락에 동조한 적도 있었다.   

  올해의 경우 공급 부족과 TC 흐름, 가격 강세가 복합적으로 프리미엄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

  올해 4분기 조달청 아연 프리미엄은 내년 장기 계약 프리미엄 설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입찰 참여 업체들이 낙찰을 위해 치열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연 프리미엄이 지난 2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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