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3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7.11.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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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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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보다는 중국

  멈춤이 없다. 지난 3일에도 니켈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주간 기준으로 니켈은 10% 상승했다.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1.10% 상승한 $1만2,710에 마감했다.

  상승 뒤에는 여전히 전기차가 있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을 지지했다. 지난 3일 미국이 전기차 세금 공제 해택을 철회하겠다는 발표로 인해 장 중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방향을 바꾸며 상승을 지속했다. 미국 하원이 전기차 소비자에게 주던 7,500만달러 세금 공제 혜택을 취소할 것을 제안했다. 거기에 한 시장 전문가도 "현재 펀더멘탈이 우세하기는 하지만 가격은 펀더멘탈을 정당화하는 수준을 약간 웃돌고 있다"며 "니켈은 공정 가치보다 1,000달러 정도 비싸기 때문에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문제는 더 있다. 전기차 수요가 니켈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놓고 보면 다를 수 있지만, 당분간 큰 영향력은 없다고 본다. 일단, 전기차 배터리에 생산에 사용되는 니켈은 대부분 고품위 원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 중국 내에서 이용되는 저품위 니켈선철(NPI) 수요와는 상관이 없다. 오히려 현재 상황에서 볼 때 니켈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건 겨울철 생산 제한이다. 거기에 고품위 니켈 원광을 생산하는 해외 광산들은 이미 배터리 업체들과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 당분간 니켈 수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여전히 배터리가 니켈 수요에 자치하는 비중은 미미(2~3%)하다. 반면, 스테인리스강(STS)은 여전히 수요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멈춘 전기동 그 뒤에 투기적 세력의 부재. 지난주 전기동은 흐름을 멈추고 옆으로 움직였다. 위도 아래도 아닌 옆으로 움직이며, 향후 움직임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는 LME Week로 인해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자리를 비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시장을 움직이고 있던 투기적 트레이더들도 자리를 비우고 있었던 점도 추세의 변화를 제한했다고 본다.

  다시 돌아온 투기세력, 방향 어디로. 자리를 비운 트레이더들이 다시 돌아온 뒤, 전기동은 금일 아시아 시장부터 방향을 틀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추세를 말하긴 어렵다. 정황상 계속 위로 향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는 중국 내 전기동 흐름이 상승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재고가 또 증가했다. 2주 연속 증가다. 거기에 현물 프리미엄도 전 고점에서 밀려났다. 마지막으로 가격도 전 고점 수준까지 올라와 강항 저항선 앞에 놓인 상황이다.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변화를 이끌 강한 호재가 필요한데, 지금 중국 내 전기동 수급 상황은 앞에 언급한 그대로다. 재고는 늘고, 프리미엄은 빠졌다.

 

Precious Metal

  금은 1주 최저를 기록했다. 비농업고용 지표 부진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했으나, 이후 미국 공장 주문 및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가 반등했고, 금값을 끌어 내렸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미국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나,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 31만명을 밑돌았다. 특히 임금 상승률이 부진했다. 10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으며,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증가율이 가장 더딘 상황이다. 시장 예상치도 전월 대비 0.2% 및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 9월 중 미국 공장 주문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설비 투자 선행지표인 핵심 자본재(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지난달 집계치 1.3%에서 1.7%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더해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확장세는 12년 만에 가장 빨라졌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10월 미국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1을 기록하며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 중국, 인도 등 아시아에서는 금 수요가 부진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인도의 결혼식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조만간 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금 선물 가격은 0.7% 하락한 온스당 1,269.20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뉴욕 거래 후반 0.6% 내린 온스당 1,267.95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에는 10월 27일 이후 최저치인 1,265.16달러까지 하락했다. 은 가격은 1.7% 내린 온스당 16.78달러를 기록했고, 팔라듐은 0.2% 상승한 온스당 9,98.10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백금은 0.6% 내린 온스당 91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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