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TV 판매 실적 증가 전망
중저가 제품과의 경쟁우위 확보 필요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열만 TV 성수기를 맞아 4분기 TV 판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할인에 들어가면서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11월 TV 성수기로 추수감사절(19일)과 블랙프라이데이(24일) 등 TV를 포함한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가전업체들은 4분기 TV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년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 효과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수기는 12월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며 내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TV 판매대수가 1,000만대였으며 4분기에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30%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역시 4분기 TV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 TV 사업부의 영업이익도 증가할 전망이다. TV 제조원가 가운데 40% 가량을 차지하는 패널 가격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수익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것.
다만 중저가 전략을 내세운 해외 경쟁 가전업체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샤프, 도시바, 비지오 등도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초저가 가격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들 업체들과의 경쟁을 따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중저가 제품과는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