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국제 시황 활황… 국내 시황 ‘혼조’

철스크랩, 국제 시황 활황… 국내 시황 ‘혼조’

  • 철강
  • 승인 2017.11.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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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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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價 상승에도 재고 부족
제강사, 구매 가격 추가 인상 검토

 국제 철 스크랩 시황이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황은 아직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강사들은 11월 철 스크랩 구매 가격 대대적 인상 이후 12월 구매 가격 인하를 통해 국내 시황을 안정화하려고 했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 국제 철 스크랩 시황이 예상 밖에 호황을 지속하고 있어 국내 철 스크랩 업계는 잠시 혼란에 빠진 상태다.

 현재 철광석, 원료탄의 상승 기조로 국제 철 스크랩 시황은 매우 견조해 당분간 하락 없이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철강 수요 감소가 원인이지만 유럽 및 미국의 가용 철 스크랩 재고가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터키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은 재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내수 철 스크랩 부족으로 내외수 가격은 연일 급등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일본 철 스크랩 내수 평균 가격은 톤당 3만2,000엔, 수출 가격은 톤당 3만4,000엔 수준이다. 무엇보다 국내 제강사들의 철 스크랩 수입 가격 인상이 이 같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결과적으로 연말까지 미국, 일본 등 국제 철 스크랩 시황은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시황도 강한 상승 기조를 받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철 스크랩 강세의 영향으로 국내 제강사들은 구매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며 “하지만 제강사들의 구매 가격 인상에도 국내 재고는 좀처럼 늘어나지고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일본 철 스크랩 시황의 지속된 호황으로 국내 납품업체들은 보다 좋은 가격을 받기위해 물량을 잠겨놨기 때문이다”고 말한 뒤 “이 여파로 국내 제강사들은 연말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제강사들은 원만한 수급을 위해 1~2차례 구매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시에 해외 철 스크랩 수입을 병행하면서 국내 시황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제강사들은 11월 현재까지 철 스크랩 구매 가격을 톤당 2~3만원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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