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유통업계, 재고 적체에 한숨

HR 유통업계, 재고 적체에 한숨

  • 철강
  • 승인 2017.11.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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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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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에 판매 줄면서 재고도 쌓여
연말 앞두고 판매 고민 깊어져

  열연강판(HR) 유통시장 내 판매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유통업체들의 재고가 쌓이고 있어 연말을 앞두고 판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 들어 가격 하락이 나타나면서 판매 감소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월대비 톤당 4만~5만원 수준 가격 하락이 나타나면서 실수요업체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어 유통시장 내 매기는 사라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유통업체들의 재고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제조사들로부터는 꾸준히 주문을 해야 하고 판매는 살아나지 않으면서 재고가 점점 쌓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통업체들은 10월에는 연휴로 인해 영업일이 줄면서 판매가 줄었고 11월에는 가격 하락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이에 10월부터 재고가 적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매출 목표 달성에 나서야 하는 유통업체들은 난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고가 늘어나다 보니 저가로 판매를 하는 업체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으며 결제이월조건으로 판매를 하는 업체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의 12월 유통향 출하가격 인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의 판매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조사들은 꾸준히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주문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수익 확보가 확실하지 않아 주문 투입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저가 판매를 하면 수익을 올릴 수 없고 판매를 하지 않으면 재고가 더욱 쌓이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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