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SSC, 한국GM 생산 감소에 우려

냉연SSC, 한국GM 생산 감소에 우려

  • 철강
  • 승인 2017.11.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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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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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캡티바 일시적 생산 중단
수출 물량 감소도 현실화

  최근 들어 한국GM 철수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도 줄어들고 있어 냉연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캡티바를 다음 달부터 생산 중단한다. 부평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캡티바는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일시적인 생산 중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고가 일정수준 소진되고 나면 다시 생산에 나설 것이지만 올해만 두 번째 생산 중단에 나서면서 단종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4월에도 재고 증가로 2개월 동안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 수출하던 물량 감소도 현실화되고 있다. 글로벌GM으로부터 오펠을 인수한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은 한국GM에서 만들던 차량을 오펠 유럽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오펠에 공급하던 물량은 지난해 한국GM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31.2%에 달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한국GM이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냉연SSC들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GM 생산량이 줄어들면 국내 냉연 SSC들도 공장 가동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냉연SSC들은 일반유통판매로는 큰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차 연계물량은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자동차 생산 감소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GM의 연계물량은 포스코 가공센터와 동부제철 냉연 대리점, 바오산 냉연SSC인 BGM 등이 확보하고 있다.

  한국GM 노조 측은 수출 확대와 신차 라인업 투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GM 측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또 에퀴녹스도 수입 판매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알려져 냉연SSC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냉연SSC 관계자는 “가전도 해외 생산을 늘리면서 물량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한국GM의 생산 감소는 냉연SSC들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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