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中 수입량 1,714톤 전년比 79.1%↑

 경강선재의 중국산 유입량이 급증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월 경강선재 수입량은 2,590톤으로 전년대비 31.3% 증가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은 1,714톤으로 전년보다 79.1% 늘어났다. 이는 2016년 10월 957톤보다 확연히 증가된 수치로 경강선재 총 수입량 중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0월까지 누계된 경강선재 수입량은 3만3,558톤으로 전년대비 16.9% 늘었으며, 중국 수입량은 1만5,195톤으로 작년보다 22.2% 증가한 상황이다.

 중국산 경강선재의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돼 국내 경강선재와 제품 차이가 거의 없어 중국재의 유입이 늘어나는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자국산 로드를 사용할시 고부가가치 제품까지는 아니더라도 범용제품에는 품질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에 눈을 돌리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경강선재 주요 6개사(고려제강, 만호제강, 동일제강, DSR제강, 영흥철강, 청우제강)의 10월 경강선재 판매량(내수+수출)은 전년대비 5.6% 감소한 5만361톤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2만7,640톤으로 전년대비 6.6% 감소했으며, 수출은 2만2,722톤으로 전년대비 4.3% 줄었다.

 한편, 10월 일본 경강선재 수입량은 876톤으로 전년대비 13.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재의 영향으로 범용 제품의 가격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와이어로프는 제품 수입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시장 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