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내년 1월 가격 인상 나서나?

강관업계, 내년 1월 가격 인상 나서나?

  • 철강
  • 승인 2017.12.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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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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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HR 가격 상승에 강관 가격 인상 검토
12월 가격 하락 분위기 주춤

  최근 강관 제조업계가 중국산 열연강판(HR) 가격 상승으로 내년 1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중국 HR 수입 가격은 톤당 595~610달러로 12월 톤당 570~580달러에 비해 톤당 15~20달러 상승했다. 이는 중국 철강업체들의 제품 생산 감축의 영향으로 내수 및 수출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강관업계는 내년 1월부터 톤당 595~610달러의 HR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일부 강관 제조업체는 중국 HR 제조업체와 수입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중국 업체의 일방적인 계약 취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12월 국내 강관 가격의 하락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연말을 앞두고 다수의 강관 업체들이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품 가격을 낮춰 판매했다. 낮아질대로 낮아진 제품 가격으로 강관업계는 출혈 경쟁을 펼쳐왔던 것이다. 하지만 내년 1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 강관사들의 가격 인상 검토로 출혈경쟁 보다 원자재 매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자금이 부족한 강관사의 경우 내년 1월 원자재 매입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1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원자재를 제때에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의 경우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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