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HR 수출 오퍼, 여전히 물량 부족

中 HR 수출 오퍼, 여전히 물량 부족

  • 철강
  • 승인 2017.12.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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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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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600달러 이상 고가 지속
중국, 수출보다 내수판매 집중

  중국 열연강판(HR) 수출 오퍼가격이 톤당 600달러(CFR)를 넘는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향 오퍼물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사들은 톤당 600달러를 넘는 수준에 오퍼를 제시하고 있지만 일부 제조사들은 공식적인 오퍼가격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수출보다는 내수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퍼물량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

  중국 제조사들은 수출가격보다 내수가격이 톤당 20~30달러 높기 때문에 수익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는 내수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주 사강강철은 톤당 635달러까지 수출 오퍼가격을 올리면서 계약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식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계약 물량에 따라 오퍼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에서 한국향 수출 물량을 거의 주지 않고 있어 실질적으로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 제조사들은 당분간 수출가격 인상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제조사들의 국내 수출물량이 사라지면서 국내 업체들은 계약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재고 확보가 필요해 계약 시점을 고민하고 있던 수입업체들이나 강관 제조사 등 실수요업체들은 신규계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수요업체들은 중국산 수입재가 찾이 어려워지면 국산 제품을 대체해 사용하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들은 재고 관리에 철저히 나서면서 판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당분간 중국은 수출보다는 내수판매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동절기 감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익 확보가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내년 초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산 수입재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부족현상도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수입업체들은 현재 가격으로는 차라리 계약을 진행하지 않는 게 더 낫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가격 하락이 나타나도 수입업체들은 계약 고민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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